셀럽파이브 원조 - 여고생 댄스팀 TDC
작년 여름쯤 우연히 산케이 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재미난 영상을 봤습니다. 고교생 댄스 대회였습니다. 80년대 복고패션과 과도한 화장, 절도있고 재미난 군무가 합쳐져 무척 인상적 이였습니다. 이 대회는 제10회 일본 고교댄스부 선수권 대회 빅 클래스(13인 이상) 부분에 참가한 토미오카 고교댄스부의 '댄스 히어로' 입니다.
원곡은 독일 국적의 Angie Gold의 Eat you up 입니다. 85년 오기노메 요코가 이노래 번안곡으로 '댄싱 히어로'를 불렀습니다. 이 노래를 토미오카 고교댄스부에서 대회 메인곡으로 쓰면서 30년이 넘은 지금 우리나라처럼 차트 역주행을 하며 일본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인기라는게 폭발하자 각종 메스컴과 TV프로그램에 출연합니다. 한 TV프로그램에서는 대회준비하는 기간동안 일상을 다큐처럼 편성해 방송을 했습니다. 아래 영상은 그중 대회 풀영상 입니다.
그리고 9월에 나온 토미오카 고교댄스부의 '버블리 댄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가 일반 가수도 아닌데 3,000만뷰를 넘어섰습니다. 그 힘으로 일본 YouTube FanFest에선 음악 제외 동영상 부분에서 1위를 합니다. 대단합니다. 여기에 메인곡인 '댄싱 히어로'는 제59회 일본레코드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인기를 실감합니다. 불과 4개월만에 아마추어 댄스팀이 그것도 고교생들이 일본대륙을 뒤흔들어 논것이죠. 토미오카 고교댄스부 뮤비는 아쉽게도 유튜브 국가계정이 걸려있어 일본내에서만 시청할수 있지만 여기저기 수소문해 찾은 영상을 공개합니다.
이렇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와중에 며칠전 토미오카 댄스팀을 패러디한 개그우먼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 김영희, 김신영으로 구성된 셀럽파이브가 TV방송을 탔습니다. 그 방송 이후 국내 핫 이슈가 됐고 그 원조인 토미오카 댄스팀은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아래 영상은 각종 행사에 초청된 토미오카 댄스팀 직캠입니다. 같은 곳이나 앵글이 틀려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들은 12월 연말 특집 뮤직 스테이션 슈퍼 라이브에 출연해 함께 출연했던 47개팀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일본 연말 방송의 끝판왕이라 불리우는 홍백가합전까지 나옵니다. 총68회 홍백가합전 중 최초 고교동아리 출전이란 기록을 세웁니다. 이처럼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작은소녀들을 끝까지 응원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도 03년에 Eat you up 번안곡 화려한 싱글을 가수 양혜승이 발표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이 노래를 셀럽파이브가 리메이크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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